HL한라, 성남·수원서 분양가상한제 단지

입력 2025-09-24 17:03
수정 2025-09-25 00:18
HL디앤아이한라가 연내 경기 성남과 수원 등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분양가 상한제 단지를 선보인다. 꾸준히 주택 공급을 이어가는 가운데 37년 연속 노사 분쟁 없이 임금 및 단체협상을 타결해 눈길을 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HL디앤아이한라는 연내 성남 복정1지구 B1블록(315가구)과 수원 당수지구 M2블록(280가구)을 분양할 계획이다. 복정지구는 수도권 지하철 8호선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당수지구엔 신분당선 연장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두 단지 모두 교통이 편리한 데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큰 관심을 끌 전망이다.

HL디앤아이한라는 전날 홍석화 수석사장과 강석진 노동조합 위원장 등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임단협을 타결했다. 1989년 노동조합이 생긴 이후 37년째 무분규 타결이란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지난 16일엔 올해 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놓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했는데, 88.33%의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됐다. 노사가 현재의 건설업 위기에 공감하고 한마음으로 뭉쳐 슬기롭게 극복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