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하이테크밸리가 산업과 문화를 아우르는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경기 성남시는 사기막골로62번길 일대에 ‘미디어광장’을 완공하고 개장식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행사에는 산업단지 근로자와 지역 주민들이 대거 참여한다. 성남시립예술단 공연으로 막을 올린 뒤, 미디어월 제막식, 청년예술단 축하 공연, 경품 추첨 등이 이어진다. 산업단지관리공단은 ‘하이테크&푸드페스타’를 병행해 기업 홍보, 체험 부스, 먹거리 마당을 마련하며 축제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청년친화형 아름다운거리 조성사업’은 민선 8기 공약으로 총 1.2㎞ 구간을 단계적으로 개선하는 프로젝트다. 총사업비 66억원이 투입되며, 산업통상자원부 공모 선정으로 국비 20억원을 확보했다. 사업은 야간경관 특화, 디자인 담장 리모델링, 쉼터 설치 등을 포함한다.
이번에 문을 연 미디어 광장은 180m 구간에 조성됐다. 미디어 글래스월, 프로젝션 열주, 미스트폴, LED월 등 첨단 시설이 설치돼 일터와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변모했다.
시는 2026년 6월 사업이 마무리되면 성남하이테크밸리가 낮과 밤 모두 활력이 넘치는 산업단지로 재탄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근로자들이 휴식과 문화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며 “노후 산업단지를 산업과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발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성남=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