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와이지플러스 지분 7.67% 블록딜로 전량 매각

입력 2025-09-23 17:54
수정 2025-09-23 18:03
이 기사는 09월 23일 17:5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하이브가 투자자산 최적화를 위해 보유한 와이지플러스(YG PLUS) 지분을 전량 매각한다. 자회사인 위버스컴퍼니를 통해 YG플러스의 주요 주주 지위Y는 유지하며 협업 관계는 이어간다.

하이브는 보유한 와이지플러스 주식 486만4565주(지분율 7.67%)를 이날 장 마감 후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한다고 23일 공시했다.

처분가격은 주당 7857원으로 전체 매각 예정 금액은 382억원이다.

6월말 기준 와이지플러스 주주 구성을 살펴보면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지분 30.2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뒤를 이어 위버스컴퍼니 10.23%, 하이브 7.67% 등 순이었다.

하이브가 지분을 매각한 뒤에도 자회사인 위버스컴퍼니는 와이지플러스 지분을 계속 보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지플러스는 모회사인 와이지엔터테인먼트뿐 아니라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의 음반·음원 유통을 담당하는 회사다. 지난해 매출 1849억원, 순이익 20억원을 기록했다.

하이브는 자회사 위버스컴퍼니와 함께 지난 2021년 1월 700억원을 투자해 와이지플러스 지분 17.92%를 매입했다. 음원유통 플랫폼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하이브가 와이지플러스 지분 매입 과정에서 하이브 전 직원이 내부정보를 이용해 미공개 정보를 사전에 알고 주식 거래를 했다는 혐의를 받기도 했다.

2021년 근무 중이었던 해당 직원은 하이브 등의 와이지플러스 지분 투자 사실을 미리 인지하고 약 2억원 이상의 차익을 얻은 혐의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검찰이 하이브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기도 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