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뉴스페이스 생태계' 조성 나선다

입력 2025-09-23 17:31
수정 2025-09-24 00:34
경상남도가 민간 주도의 우주 개발(뉴스페이스)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도는 23일 진주 아시아레이크사이드호텔에서 ‘경남 차세대 첨단위성 글로벌 혁신특구’ 발대식을 열었다. 혁신특구의 성공적 추진과 참여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업무협약도 맺는다.

글로벌 혁신특구는 국내 법·제도 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실증이 어려운 신기술을 해외 유수 기관과 협력해 검증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관련 규정을 재정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도는 진주·사천 일대가 2029년까지 글로벌 혁신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총사업비 245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입해 해외 협력, 현지 실증 및 인증, 사업화 지원 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남은 진주·사천을 중심으로 국내 우주항공산업 생산액의 75%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거점 지역으로 꼽힌다.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 등 산업 기반을 고루 갖춰 특구 사업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는다. 도는 위성 설계부터 제작, 시험, 발사, 운영에 이르는 전주기 지원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명주 도 경제부지사는 “특구 출범은 위성특화지구와 연계해 경남이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는 중대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우주항공청과 함께 민간 중심의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국내 기업과 인재들이 미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진주=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