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24일 이사회 열어 3조 CPS 발행 결의

입력 2025-09-23 17:14
이 기사는 09월 23일 17:1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SK이노베이션이 메리츠금융그룹을 대상으로 한 3조원 규모 전환우선주(CPS) 발행을 확정 짓고 차일 이사회를 열어 결의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오는 24일 이사회를 열어 나래에너지서비스(하남·위례)와 여주에너지서비스(여주) 등 LNG발전자회사들을 기초로 한 CPS 발행 안건을 논의한다. CPS 발행 규모는 3조원이고 인수자는 메리츠금융그룹이다.

CPS 구조는 메리츠금융이 총 3조원 중 6000억원을 지분투자(에쿼티)로 인수하고 나머지 금액은 우리은행을 통해 인수금융으로 조달한다. 인수금융 금리는 4% 후반대로 거론된다.

이번 CPS 발행으로 SK이노베이션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발표한 총 8조원 규모 자금조달은 마무리됐다. 회사는 앞서 2조원 규모 유상증자에 이어 7000억원 규모 영구채를 발행했다. 자회사인 SK온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도 각각 주가수익스와프(PRS)를 활용해 각각 2조원과 3000억원을 조달했다. 이 중 메리츠금융이 SK온의 PRS와 이번 CPS 등 총 5조원 규모 자금조달을 담당했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