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아주대 폭발물 설치 신고…"일본발 허위 메일 추정"

입력 2025-09-23 15:59
수정 2025-09-23 17:03

경기지역 대학교에 폭발물 협박 메일이 들어왔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경위를 파악 중이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5분께 경기대학교 홍보관 이메일 주소로 "38곳에 폭발물을 설치했다. 오늘 폭발할 것"이라는 메일이 도착했다.

앞서 오전 10시36분께 아주대학교도 비슷한 내용의 메일을 수신해 경찰과 소방서에 신고했다. 아주대에 따르면 경찰 인력이 현장 출동해 순찰 및 안전조치를 취했다.

아주대 측은 "캠퍼스 안전관리계획 재난 유형별 대응 기준에 따라 '주의'로 대응하여 주변 경비(보안) 강화 및 순찰을 주기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발신인은 2023년 8월부터 국내 전역을 상대로 한 일본발 추정 협박 메일·팩스와 동일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국내 피해사례는 보고된 바 없다.

경찰은 국내 일반 테러 위기 대응 실무 매뉴얼의 위험성 판단 기준에 따라 2단계(저위험)로 판단, 수원영통서 경찰 및 기동순찰대 인력을 투입해 캠퍼스 순찰 및 안전 조치를 강화한 상태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