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만 유튜버' 음주 도주 논란…상해기 과거 뒷광고 논란 재조명

입력 2025-09-23 16:37
수정 2025-09-23 16:53


165만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유튜버가 음주 도주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당사자가 유튜버 상해기(본명 권상혁)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아직 당사자의 입장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그가 과거 뒷광고 논란에 휘말린 일이 재조명됐다.

상해기는 2018년 아프리카TV에서 BJ혁이라는 이름으로 방송을 시작해 2019년부터 유튜브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먹방 유튜버로 인지도를 높이면서 밀키트 사업을 포함해 주점 오픈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 거부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오전 3시40분께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차량을 운전하던 중 음주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여러 차례 거부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의 정차 지시를 무시한 A씨는 송파구 도로변에 차량을 세우고 달아났지만, 곧바로 현장에서 붙잡혔고, 이후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에도 여러 차례 불응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각에서는 A씨가 상해기라는 추측이 나왔지만, 경찰은 이에 대한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상해기의 유튜브 채널과 SNS에도 '음주 유튜버가 맞냐'는 문의와 비난 댓글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표정은 현재까지 없다.

상해기는 과거 2020년 유튜버 뒷광고 사건에 휘말려 사과한 바 있다. 상해기는 당시 "선물"과 "지인 추천"이라고 영상에서 밝혔지만, 광고로 제작된 콘텐츠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상해기는 "기업 혹은 매장으로부터 의뢰받은 광고 건은 '더 보기란 기재'를 늘 해왔지만, 몇몇 영상에서 '유료 광고 포함 체크하기'를 놓치고 간 부분이 있었다"며 "가독성이 떨어지고, 정확하게 확인하기 힘든 더 보기 란 작성으로 시청자들께서 실망하셨으리라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더불어 사과 영상을 통해 "제 영상 총 234개 중에 36개 유료광고를 진행했다"며 "유료광고 표시 방법에 있어 영상으로 분명히 더 확실히 나타낼 방법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때의 욕심과 잘못된 판단으로 잘 보이지 않는 글로 작성했다. 영상에 표기할 경우 보시는 분들께서 실망하실 거라 지레짐작하고 숨긴 것이다. 이건 저의 잘못이고 불찰이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이후 유료 광고 표기 오류 없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면서 구독자를 회복해나갔고, 현재는 영향력 있는 먹방 유튜버로 꼽히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정판 맥주'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맥주 신제품 출시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단맛을 살짝 덜어내 묵직하고, 초록 초록 신선한 향으로 깔끔하게 끝난다"며 "유기농 홉만 썼다"고 광고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