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서리풀뮤직페스티벌' 27일 개막…반포대로가 초대형 무대로

입력 2025-09-23 12:06
수정 2025-09-23 12:10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오는 27일부터 이틀간 ‘서리풀뮤직페스티벌’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10주년을 맞은 올해 축제는 왕복 10차선 반포대로 900m 구간을 통제해 거대한 야외 무대로 꾸민다. 2015년 시작한 서리풀페스티벌은 지난해까지 누적 108만 명이 찾으며 서초의 대표 가을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 주제는 ‘Seocho is the Music!’으로, 클래식·재즈·K-POP·국악 등 전 장르를 아우르는 공연이 이어진다. 첫날은 ‘클래식의 밤’으로 서초교향악단, 양승희 가야금 앙상블, 프랑스 파리15구 아코디언 연주자가 무대에 오르고, 소프라노 조수미와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가 특별 무대를 선보인다. 재즈 보컬 나윤선과 피아니스트 보얀 지의 무대도 준비됐다. 둘째 날은 ‘K-POP의 밤’으로 에픽하이, 멜로망스, 스텔라장이 출연한다.

축제 현장은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지상최대 스케치북’에서는 왕복 10차선 도로가 2600㎡ 규모의 거대한 도화지로 변하고, 합창제·취타대 퍼레이드·플라잉 심포니 등 가족 단위 공연이 이어진다. 서초역 인근에는 도서 1000권을 옮겨온 ‘음악숲 라이브러리’와 이동형 ‘여행하는 서재’가 마련된다.

올해는 AI 휴먼 가이드 시스템을 처음 도입해 공연·체험·편의시설 정보를 QR코드로 안내하고, 무대 혼잡도와 미아 발생 알림까지 제공한다. 안전을 위해 약 2000명의 안전요원이 배치되며, 27일 0시부터 29일 새벽 4시까지 반포대로 900m 구간은 전면 통제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올해 10주년을 맞은 서리풀뮤직페스티벌은 클래식부터 K-POP까지 음악의 모든 것을 담은 축제”라며 “주민과 시민들이 음악이 주는 행복과 감동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