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본, 1000억원 규모 VC 출자 개시…AI 밸류체인 집중 투자

입력 2025-09-22 12:20
수정 2025-09-23 15:14
이 기사는 09월 22일 12:2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우정사업본부가 인공지능(AI) 밸류체인에 투자할 1000억원 규모의 국내 벤처캐피탈(VC) 블라인드 펀드 출자 사업에 나섰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2025년 우체국보험 국내 VC 위탁운용사 선정 사업에 착수했다. 리그별로 중형사 4개, 대형사 3개 내외를 선정해 총 1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번 출자는 AI 밸류체인에 속하는 AI 인프라, AI 모델, AI 응용서비스, AIX(AI)전환 등에 우정사업본부 출자금의 200% 이상을 투자하기 위해 이뤄진다. 투자전략은 운용사가 자율적으로 제안할 수 있으며, 구주 등의 인수를 주목적으로 하는 세컨더리 전략은 제외된다.

올해 상반기 결산 기준 VC 운용자산 2000억원 이상인 운용사만 참여할 수 있고, 공동운용사(Co-GP) 형태로는 지원할 수 없다. AI 산업 투자를 주목적으로 하는 정책 펀드 출자확약서(LOC)를 제출할 경우 우대한다.

리그별 결성 목표는 중형사 750억 이상 1500억원 미만, 대형사 1500억원 이상으로 정했다. 운용사 출자 비율은 펀드 규모 대비 1% 이상이며, 펀드 만기는 10년 이내로 협의를 거쳐 연장할 수 있다. 펀드 결성 이후 1년 이내에 추가 펀딩도 가능하다.

우정사업본부는 다음달 1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하고, 정량·정성평가 및 현지실사를 거쳐 연말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2025년도 우체국예금 해외 인프라 블라인드 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을 위한 제안서도 다음달 2일까지 받는다. 북미, 유럽 등 선진국 인프라에 세컨더리 전략으로 투자할 운용사 1~2개를 선정해 총 1억5000만 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다. 펀드 결성 목표는 7억5000만 달러 규모다. 인프라 운용자산 규모가 100억 달러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