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국수 맛있게 먹었잖아"…한수원 현수막에 경주 '발칵'

입력 2025-09-22 10:52
수정 2025-09-22 10:54


한국수력원자력이 경북 경주 시내에 내건 현수막의 표현이 무례하다는 논란이 일자 사과에 나섰다.

한수원 관계자는 22일 "사장 대행이 오늘 오후에 현수막 표현과 관련해 공식 사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수원 월성원자력본부는 최근 경주 시내 10여곳에 '5년 동안 월성원자력본부가 경주시 지방세로 2190억을 냈다지요?', '이번 벚꽃마라톤 때 월성본부가 무료로 주는 국수도 맛있게 먹었잖아!' 등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어 논란이 일었다.

이에 경주시민 사이에서 "무료 국수 제공은 시민을 모욕하는 표현"이라는 반발이 나온 것이다. 결국 한수원은 현수막을 철거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김민석 국무총리도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공공 기관의 행사 지원은 '한 푼 던져주는' 그런 것이 아니다. 주민에 대한 존중이 없으면 소통이 아니다. 그런 태도와 비아냥으로는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며 "이번 사태 경위를 확인해보고 모든 공직자의 소통 태도와 방식을 바로잡는 계기로 삼겠다"고 지적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