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9월 22일 17:4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아기상어’로 잘 알려진 유아 콘텐츠 기업 더핑크퐁컴퍼니가 코스닥 시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더핑크퐁컴퍼니는 22일 금융감독원에 기업공개(IPO) 공모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공모 과정에서 총 200만주를 신주 발행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3만2000~3만8000원으로 총 640억~760억원을 공모한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4592억~5453억원을 제시했다.
오는 10월 28일부터 11월3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 뒤 11월 6~7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 공동 대표주관사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인기 캐릭터 아기상어(상어가족)를 비롯해 핑크퐁, 베베핀 등 캐릭터 기반 자체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애니메이션, 음원, 공연,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전개하는 회사다.
핵심 수입원은 2억50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회사 유튜브 채널이다. 각 캐릭터별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다. 2015년 ‘아기 상어’ 콘텐츠가 글로벌에서 흥행하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과거 1조원이 넘는 기업가치가 거론되기도 했지만, 실적 변동성과 시장 상황 등을 감안해 보수적으로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는 코로나19 시기였던 2020년 영업이익 2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성장세를 보였다. 이후 실적은 다소 주춤했다. 2022년과 2023년 영업이익은 40억원을 밑돌았으며 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하지만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974억원, 영업이익 188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순이익도 5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 452억원, 영업이익 90억원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이어갔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