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문정동과 경기 고양시 덕양구 지축동에서 수억원대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이른바 ‘줍줍’(무순위 청약) 물량이 나왔다. 무주택자만 신청할 수 있지만 가격이 저렴해 수요자가 대거 몰릴 전망이다.
2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문정동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사진) 전용면적 49㎡ 무순위 3가구가 공급된다. 이날 특별공급 1가구, 23일 일반공급 2가구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지난해 8월 입주한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14개 동, 1265가구 규모다.
무순위 물량은 주택공급 규칙 위반에 따라 계약이 취소된 가구다.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 가구주만 청약할 수 있다. 전매 제한 3년, 거주 의무 2년, 재당첨 제한 10년 등이 적용된다.
2023년 최초 분양가로 공급된다. 가구별로 7억8300만~7억9100만원 수준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 49㎡는 지난 6월 9억4400만원에 거래됐다. 호가는 10억원을 훌쩍 넘어 2억원가량 시세 차익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고양시 덕양구 지축동에서는 해약 등으로 인한 공공분양주택 무순위 물량 4가구가 나왔다. ‘지축역 북한산 비바힐스’ 전용 59㎡ 3가구와 84㎡ 1가구다. 분양가는 전용 59㎡가 4억6400만원, 84㎡는 6억4200만원 수준이다. 주변 시세 대비 2억원가량 저렴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경기도 거주 무주택자라면 오는 25~26일 ‘LH 청약플러스’에서 신청할 수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