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김혜경 여사와 '부국제' 찾아…무슨 영화 봤나

입력 2025-09-20 19:37
수정 2025-09-20 19:45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 공식 상영작을 관람했다.

이 대통령과 김 여사는 20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영화 '극장의 시간들'을 관람했다.

'극장의 시간들'은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예술영화관 씨네큐브가 개관 25주년을 맞아 극장이라는 공간의 의미와 예술영화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 제작한 작품이다.

이종필 감독의 '침팬지'와 윤가은 감독의 '자연스럽게' 두 편의 단편으로 구성된 앤솔로지 형식으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돼 지난 19일 영화제에서 국내 최초로 상영됐다.

이 대통령 부부는 둘째 날 관객들과 함께 이 영화를 관람했다. 관객과의 대화(GV)에도 참여했다.

이 대통령은 제작에 참여한 감독들에게 제작비가 얼마나 되는지 물은 뒤 "영화는 일종의 종합 예술이자 하나의 산업"이라면서 "영화 제작 생태계가 나빠지고 있다는데, 정부도 영화 산업이 근본부터 충분히 성장할 수 있게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땀과 열정이 배어있는 영화를 감독, 배우들과 함께 보니 가슴이 떨린다"고 관람 소감을 전했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의 영화제 방문에 대해 "영화·영상 산업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적극적 지원 의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