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가 서울대 관악수목원의 명칭을 ‘서울대 안양수목원’으로 바꾸고 오는 11월 전면 개방을 앞두고 있다.
안양시는 관악수목원 개방 및 국유재산 무상양여 협약에 따라 90헥타르 부지를 시민 품으로 돌려드린다고 19일 밝혔다.
1967년 조성된 관악수목원은 그동안 제한적으로 운영돼 왔다. 그러나 올해 2월 안양시와 서울대가 법적 효력을 가진 협약을 체결하면서 개방 절차가 본격화됐다. 기획재정부 심의와 교육부 승인까지 마무리되면서, 58년 만에 시민의 숲으로 돌아오는 길이 열렸다.
안양시는 서울대와 협력해 안전시설 점검, 안내판 교체 등 기반 정비를 끝내고 개방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개방 후에는 서울대가 학술·연구 기능을, 안양시는 탐방 안내와 질서 유지 등을 맡는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서울대 안양수목원이 지역경제와 교육·문화의 중심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