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국힘 당원명부 관리업체 압수수색

입력 2025-09-18 19:53
수정 2025-09-19 00:54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국민의힘 당원명부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는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18일 집행했다. 국민의힘은 “무도한 야당 탄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와 인근 당원명부 데이터베이스 관리 업체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당원명부 자료를 요청했다. 통일교인 당원 가입 여부를 확인하겠다는 취지다. 특검팀은 통일교 측이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권성동 의원을 당 대표로 밀기 위해 교인들을 대거 입당시켰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7시간가량 대치한 뒤 집행에 착수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특검이 야당을 말살하고, 국민의힘의 생명과도 같은 당원명부를 탈취하기 위해 다시 압수수색 영장을 들고 나타났다”며 “이 정부가 무슨 짓을 하려고 하는지, 이 정부의 야당 탄압에 특검이 어떻게 부화뇌동하고 있는지 국민께서 지켜보고 계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함께 무도한 이재명 정권을 반드시 끌어내리겠다”고 강조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