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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봤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전날보다 0.2% 하락한 트로이온스당 371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사상 최고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중앙은행의 꾸준한 매수세가 금값을 떠받치고 있다고 분석한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긴축 기조에서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금값에 우호적인 요소다. 금은 이자가 없는 자산이지만, 금리가 낮아지면 보유 비용이 줄어든다. 여기에 달러 약세가 겹치면 금값은 추가로 오를 수 있다.
마이클 쉬에 도이체방크 금속 담당 애널리스트는 “금 가격이 내년 트로이온스당 40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며 “현재 수준에서 약 8%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