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 개소 10년…전국 최고 생존율 성과

입력 2025-09-18 08:43
수정 2025-09-18 08:44
울산대학교병원은 권역외상센터 개소 10년간 총 10만3천89명의 외상 환자를 치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 외상환자 중 손상중증도 점수가 15점 이상인 중증 외상환자는 4천959명이었다.

울산대병원은 2015년 9월 17일 영남권 최초로 권역외상센터를 설치했다.

외상환자 전용 수술실과 중환자실에서 12명의 외상 전담 전문의와 다양한 진료과 의료진, 100명 이상의 전담 간호사들이 협력해 연평균 500명의 중증외상환자를 치료해왔다.

그 결과 보건복지부가 집계한 2024년 외상 생존지수(W-Score·예측 생존 대비 실제 생존) 2.63으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통계적으로 외상환자 중 생존이 예측되는 환자가 100명이었을 때 실제로는 263명이 생존한 것으로 전국 17개 권역외상센터 평균(0.59)의 5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O:E 비율(예측 사망 대비 실제 사망)은 0.63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병원 측은 2016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닥터카, 울산소방본부와 협력해 지난해 도입한 '닥터 119', 구급대원 사전 연락률 향상, 지역 의료 네트워크 구축, 지자체 및 기업과의 협력 등이 이같은 성과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한다.

김지훈 울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은 "지난 10년간의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