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서 1억 수수' 권성동 의원 구속
통일교에서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받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16일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이는 22대 국회 들어 현역 의원 첫 구속이자 특별검사 제도 도입 이래 불체포 특권이 있는 현역 의원이 구속된 첫 사례입니다. 권 의원은 2022년 1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 씨(구속기소)로부터 20대 대선에서 통일교 교인의 표와 조직, 재정 등을 제공하는 대신 윤 전 대통령 당선 후 통일교 현안을 국가 정책으로 추진해달라는 등의 청탁과 함께 1억원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습니다. 국회는 지난 11일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을 가결한 바 있습니다.
◆한학자 통일교 총재, 오늘 특검 자진 출석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17일 통일교 관련 의혹의 정점인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 대한 첫 피의자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 총재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특검 사무실에 출석할 계획입니다. 한 총재는 교단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 측을 접촉해 고가의 선물과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뉴욕증시, FOMC 기다리며 숨 고르기…약세 마감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동부 시간 기준 16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7% 내린 4만5757.90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3% 밀린 6606.76, 나스닥 종합지수는 0.07% 하락한 2만2333.96에 장을 마쳤습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이틀 일정으로 시작된 가운데,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발언과 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 결과를 기다리며 시장은 보합권에서 쉬어 갔습니다.
◆美, 50% 관세 적용 철강 파생 제품 또 확대 수순
미국 정부가 철강·알루미늄 관세와 자동차부품 관세의 부과 대상을 확대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현지시간 16일 연방 관보에 따르면 상무부는 철강이나 알루미늄을 사용해서 만든 파생 제품 중 관세 부과 대상에 추가할 품목에 대해 지난 15일(현지시간)부터 관보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국가 안보상의 이유로 수입을 제한할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하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철강과 알루미늄, 그리고 이들 원재료로 만든 파생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상무부는 이날 관보에 자동차 부품을 25% 관세 부과 대상에 추가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는 절차도 안내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25% 관세가 적용되는 자동차부품 종류가 늘어나면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한국의 자동차 부품업계의 부담도 커질 전망입니다.
◆강원 영동 내일까지 최대 40㎜ 비…오봉저수지 저수율 16.7%
수요일인 17일 강원지역은 곳곳이 흐린 가운데 비가 내리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영서 10∼60㎜(많은 곳 80㎜)입니다. 영동 지역은 오는 18일 오전까지 10∼40㎜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내륙 23∼27도, 산지(대관령·태백) 21∼24도, 동해안 23∼26도로 예상됩니다. 극심한 가뭄을 겪는 강릉지역의 생활용수 87%를 공급하고 있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오전 6시 기준 16.7%(평년 71.8%)로 전날보다 0.1%포인트 올랐습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