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월 최고가' 토마토…이달 들어서 94% 급등

입력 2025-09-17 16:44
수정 2025-09-18 00:51
토마토 가격이 현지 출하량 급감으로 이달 들어서만 94% 급등했다. 매년 10월은 공급량 부족으로 토마토 가격이 강세를 보인다. 계절적 요인으로 가격 상승세에 접어든 것이란 분석이다.

17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가격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토마토 도매 평균 가격은 지난 16일 ㎏당 4695원으로 이달 1일(2418원) 대비 94.2% 급등했다. 지난달 말까지 하루 500t 넘게 거래되던 물량이 140t으로 줄었다. 여름 토마토 주산지인 강원 인제·횡성·춘천·철원 등의 출하가 마무리된 영향이다. 경기 남부와 전북에서 출하되지만 생산량이 수요보다 부족해 가격 상승세를 막기 어려운 구조다. 토마토 가격은 지난해 10월 11일 ㎏당 8815원, 2023년 10월 14일 ㎏당 8732원까지 폭등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