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땀으로 전기 만드는 ‘세탁 가능한 웨어러블 발전기’ 개발

입력 2025-09-16 17:03
수정 2025-09-16 17:11



아주대학교는 윤태광 교수(응용화학과) 공동연구팀이 땀과 같은 소량의 수분만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반복 세탁에도 안정적인 자가발전형 웨어러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팀은 전도성 고분자 PEDOT:PSS 소자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기존 가교제 EG 대신 DVS(디비닐술폰)을 적용했다. 그 결과 세탁 후에도 전기 생산 성능 유지율이 크게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땀 농도의 전해질을 활용해 최대 112μW/cm³ 전력을 생산했으며, 구김에도 안정적인 성능을 보였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또 25개의 소자를 직렬·병렬로 연결해 상용 캐패시터 충전에 성공, 땀을 이용한 자가발전형 웨어러블 전원 활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윤 교수는 “PEDOT:PSS의 수분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세탁할 수 있는 섬유형 에너지 하베스팅 시스템을 구현했다”며 “다양한 분야 응용으로 후속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성과는 국제 학술지 Advanced Science에 게재됐으며, 과기정통부·한국연구재단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수원=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