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산책·러닝…조경 특화단지 '인기'

입력 2025-09-15 16:54
수정 2025-09-16 01:49
쾌적한 주거 환경을 향한 관심이 높아지며 ‘조경 특화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1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영등포구에 공급된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투시도)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91.35 대 1이었다. 대지면적의 25%인 4300㎡가 조경 공간으로 조성된다. 그린플라자(3200㎡)를 비롯해 다양한 테마 정원을 선보인 경기 화성 ‘동탄 꿈의숲 자연앤 데시앙’도 294가구 모집에 1만2315명이 몰렸다.

녹지를 충분히 확보해 조경·휴식 공간 등을 넉넉하게 배치하는 게 인기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달 조경 특화 시설을 앞세운 단지가 잇달아 공급된다. 동부건설은 인천 서구 당하동에서 ‘검단 센트레빌 에듀시티’를 선보인다. 검단지구 AB8 블록에 들어서는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7개 동, 1534가구 규모다. 단지 중심에 365m 길이 대형 산책로(그랜드 365)가 조성된다. 그 주변으로 수변 공간과 티하우스, 놀이터 등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테마형 조경 공간이 들어선다.

GS건설은 경기 안양 만안구에 ‘안양자이 헤리티온’을 공급한다. 지하 5층~지상 최고 29층, 17개 동, 1716가구 규모다. 이 중 639가구(전용면적 49~101㎡)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힐링가든, 엘리시안가든 등 다양한 조경 공간이 계획돼 있다. 현대건설이 짓는 부산 동래구 ‘힐스테이트 사직아시아드’도 조경 특화 단지로 주목받는다. 지상 주차장을 없애 ‘차 없는 단지’로 설계했다.

손주형 기자 handb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