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수협은행에 트리니티자산운용 매각

입력 2025-09-15 16:25
수정 2025-09-16 13:42
이 기사는 09월 15일 16:25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SK증권이 계열 자산운용사인 트리니티자산운용을 SH수협은행에 매각했다.

SK증권은 트리니티자산운용 경영권을 169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15일 공시했다.

트리니티자산운용은 지난 2020년 SK증권이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자회사로 편입됐다. SK증권은 올해 6월 말 기준 트리니티운용의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다.

트리니티운용의 운용자산(AUM) 규모는 1569억원으로, 하이일드 펀드 등을 기반으로 신규 펀드를 지속 출시하며 메자닌, 채권 등으로 투자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SK증권은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원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계열 운용사를 정리했다. SK증권은 지난해 107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올 상반기에는 6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지만 재무구조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다.

수협은행은 이자 이익 중심의 수익구조에서 벗어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해 트리니티자산운용을 매수했다. 위험가중자산(RWA) 증가 없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