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청소년 100명 중 1명꼴로 불법 마약류를 사용한 경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마약류를 사용해본 청소년이 마약을 처음 접한 시기는 만13세였다.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보윤 국민의힘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청소년 마약류 실태조사를 위한 조사설계 및 시범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중 1.3%는 불법 마약류 사용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2023년 만 14~24세 전국 청소년 및 초기 성인 1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 가운데 남성 12명, 여성 11명 등 23명(1.3%)은 불법 마약을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조사에서 불법 마약류를 사용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만 17~19세(1.7%)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들이 마약류를 처음 사용한 평균 연령은 중학교 1학년에 해당하는 13.2세다.
마약류를 처음 사용한 이유는 의사의 처방·질병치료 목적이 30.4%로 가장 높았지만, △호기심(13.0%) △쾌락/즐거움(13.0%) △친구나 지인의 권유(13.0%) 등도 높게 나타났다.
친구나 지인이 불법 마약류를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간접 노출' 경험 비율도 2.5%(45명)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 보고서는 청소년 마약류 사용에 관한 본격 실태조사에 앞서 조사설계안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보건복지부는 관련 후속 조사를 위해 조달청에 연구용역을 공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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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