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세계, 현대 등 주요 백화점이 추석 연휴(10월 3~9일)를 보름가량 앞두고 본격적인 선물 세트 판매 경쟁에 들어갔다. 수백만원대 최고급 한우와 고당도 과일, 1억원이 넘는 위스키 등 프리미엄 상품을 앞다퉈 선보이며 차별화에 나섰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15일부터,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16일부터 추석 선물 세트 본판매에 들어간다. 롯데백화점은 프리미엄 브랜드인 ‘엘 프르미에’ 선물 세트의 품질을 한층 높였다. 이번 추석에는 1++ 등급 암소 한우 중 상위 1%를 선별한 ‘엘 프르미에 암소 한우’ 품목을 늘리고 물량도 전년 대비 10% 확대했다. 주류 선물 중에선 한 병에 1억3100만원에 달하는 ‘더 글렌리벳 55년 이터널 컬렉션’ 싱글 몰트 위스키가 눈길을 끈다.
신세계백화점도 프리미엄 라인인 ‘신세계 암소 한우’ 선물 세트 물량을 종전보다 20% 이상 늘렸다. 현대백화점은 ‘유기 축산 실천 농가’의 프리미엄 한우 선물 세트를 마련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