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가 주최하는 ‘2025 신촌 글로벌 대학문화축제’가 지난 12일 신촌 연세로에서 막을 올렸다. 거리 퍼레이드와 청춘 달리기, 외국인 유학생 가요제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며 신촌 일대가 세계 청년들의 교류 공간으로 변했다. 거리 달리고 노래하는 글로벌 청춘
축제 첫날 개막식과 ‘글로벌 거리 퍼레이드’에 이어 13일에는 외국인 유학생과 대학생 300여명이 참여하는 ‘5K 청춘 Run’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신촌 스타광장에서 출발해 연세대 캠퍼스와 안산 자락길을 오가며 젊음을 만끽했다. 이어 대학생 동아리 공연 ‘캠퍼스 믹스테이프’와 서대문오케스트라의 클래식 무대가 신촌 거리를 채웠다.
14일에는 튀르키예·인도·에콰도르 전통공연과 초등학생 태권도 시범, 외국인 유학생 가요제 ‘Sing in 신촌’이 잇따라 열린다. 온라인 예선을 통과한 12개 팀이 실력을 겨루며 축제 열기를 더한다. 저녁에는 K-팝 그룹 몬트(M.O.N.T), 하하&스컬 등 인기가수들이 폐막 무대에 오른다. 세계문화 체험·시민 참여 행사 풍성
축제 현장에는 대사관 부스와 대학생 공연존, 유학생존, 세계음식존 등이 마련돼 시민들이 각국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전통놀이 챌린지, 신촌 아카이브 사진전, 친환경 비누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스탬프 투어 이벤트까지 더해 가족 단위 방문객도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세계 여러 나라의 청년과 시민이 함께 어울리는 축제가 신촌의 활력을 되살릴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