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소비쿠폰 문자 URL 100% 사기…정부 "절대 클릭금지” 경고

입력 2025-09-14 12:17
수정 2025-09-14 12:51

정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앞두고 문자나 알림으로 전송되는 ‘URL 링크’는 모두 스미싱 사기라고 경고했다. 실제 정부와 카드사, 금융기관은 쿠폰 안내 문자에 인터넷 주소를 절대 포함하지 않는 만큼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스미싱 사전 차단 나선 정부
행정안전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방송통신위원회·금융위원회·경찰청 등 관계 부처는 14일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관련해 URL이 포함된 문자나 배너 링크, 앱푸쉬는 전부 사기”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정부는 이미 1차 소비쿠폰 지급 당시 총 430건의 스미싱 시도를 탐지·차단했으며, 피해가 발생한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개인정보 탈취형 악성 앱이 발견된 만큼 감염 시 주변인에게 재유포되는 2차 피해 위험이 있어 경각심이 더욱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부·카드사·지역화폐사 등은 이번 2차 쿠폰 지급 과정에서 인터넷 주소가 포함된 문자나 SNS 안내문을 전송하지 않는다. 비슷한 기능을 하는 배너 링크, 앱푸쉬 서비스도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스미싱 예방문자’ 순차 발송
정부는 국민 인식 제고를 위해 지난 12일부터 각 통신사 명의로 ‘스미싱 피해예방 문자’를 순차 발송하고 있다. 비대면 신청 페이지와 은행·주민센터 등 대면 창구에도 스미싱 주의 안내문구를 배치했다.

만약 의심 문자를 받거나 URL을 클릭해 악성 앱 감염이 우려된다면 한국인터넷진흥원 118상담센터를 통해 24시간 무료 신고·상담이 가능하다. 쿠폰 이용과 관련한 일반 문의는 정부민원안내콜센터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금융감독원·경찰청·KISA 등과 합동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피해 신고 시 즉시 수사에 착수하는 등 신속 대응 체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