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9월 11일 18:1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는 코스닥 상장사 메디포스트가 최대 25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 3년여 전 메디포스트 경영권을 인수한 사모펀드(PEF)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스카이레이크PE)와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크레센도PE)는 각각 500억원을 추가 투자할 예정이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디포스트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2000억~250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현재 투자자들과 규모와 자금조달 방식 등 세부 조건을 협의하는 단계로 전해진다. 이 가운데 메디포스트 최대주주 스카이레이크PE(21.4%)와 크레센도PE(20.1%)가 각각 500억원가량을 메디포스트에 추가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메디포스트가 대규모 투자 유치를 추진하는 이유는 대표 상품 '카티스템'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마지막 단계인 임상 3상 준비 차원이다. 카티스템은 동종 제대혈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주성분으로 하는 의약품으로,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 필요한 무릎 연골결손 치료제다. 국내에선 품목 허가를 받아 판매 중이지만 미국에선 임상 3상을 준비하고 있다.
스카이레이크PE와 크레센도PE는 2022년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1600억원에 메디포스트 경영권을 인수했다. '1세대 바이오벤처' 메디포스트는 삼성서울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출신 양윤선 전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송은경 기자 nor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