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선박 건조 현장에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 도입

입력 2025-09-11 17:20
수정 2025-09-12 00:37
HD현대는 KT, KT SAT와 ‘스타링크 활용 및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혁신 추진’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는 미국 스페이스X가 개발한 저궤도 인공위성에 기반한 통신망이다. 소형 위성 수천 기가 지구 상공 약 550㎞에서 인터넷 접속을 지원한다. 광케이블 및 기지국 설치가 어려운 바다, 산악 지역에서 안정적인 통신이 가능해 세계적으로 보급이 이뤄지고 있다.

HD현대는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를 선박 건조 현장에 도입한다. 건조 중인 선박 내부에 스타링크 기반 통신망을 구축해 작업자 안전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선박을 인도하기 전 이상 유무를 점검하는 원격 시운전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KT의 위성통신 계열사 KT SAT는 스타링크 안테나 등 위성 서비스 이용에 필요한 장비를 공급한다. KT는 AI 기술을 연계해 생산성 향상을 지원한다.

안시욱 기자 siook9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