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원, '무면허 운전' 혐의 인정…"2억 요구 협박 당했다"

입력 2025-09-11 17:12
수정 2025-09-11 17:20

가수 정동원이 무면허 운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 측이 공식 사과했다.

정동원 소속사 쇼플레이 엔터테인먼트는 11일 "정동원과 관련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 고개 숙여 사과 말씀드린다"고 했다.

앞서 이날 정동원이 2023년 지방의 한 도시에서 면허 없이 차량을 운전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당시 만 16세로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없는 나이였다.

소속사는 "지난해 지인으로 지내던 A씨가 정동원 집에서 휴대폰을 가져 갔고, A씨와 지인들은 불법적으로 정동원의 사생활이 담긴 휴대폰 사진첩에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진첩에 정동원이 무면허 운전을 하는 영상이 있었고, A씨 등으로부터 지속적인 협박을 받았다는 게 정동원 측의 주장이다.

소속사는 "정동원은 고향인 하동 집 근처 산길 등에서 약 10분간 운전 연습을 했고, 동승자가 그 모습을 촬영한 사실이 있다"고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공갈범들은 해당 영상을 정동원의 무면허 운전 증거라면서 입막음의 대가로 2억원 이상의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동원은 응하지 않고 돈을 주지 않았다. 이에 정동원은 곧바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법적 처벌을 받을 각오로 공갈범 일당을 경찰에 신고했고, 공갈범들은 현재 구속돼 재판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정동원은 면허 없이 운전 연습을 한 잘못에 대해 크게 후회하며 반성하고 있다"며 "당사는 이번 일을 계기로 소속 아티스트가 더 성숙하고 책임감 있는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리와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지도하겠다"며 팬들을 향해 거듭 사과했다.

한편 정동원은 2023년 3월 이륜차(오토바이) 통행이 금지된 서울 동부간선도로에서 오토바이를 몰다 적발돼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적 있다. 원동기 운전면허를 취득한 지 이틀 만이었다.

당시 정동원의 쇼플레이 엔터테인먼트는 "자동차 전용도로를 오토바이로 오진입해 교통법규를 위반했다"면서 "정동원은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며 사과했다.

이후 정동원은 앨범을 발매하며 활발히 활동해 왔고, 아이돌 콘셉트의 부캐릭터 JD1으로도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까지도 '이지 러브'를 발표하며 대중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