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제청, 홍콩 무대서 현덕지구 첫 공개

입력 2025-09-11 14:14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이 홍콩에서 열린 ‘2025 일대일로 서밋’에 참가해 평택 현덕지구를 세계에 공식 소개했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경제청은 10~11일 홍콩에서 열린 행사에서 현덕지구를 글로벌 무대에 올렸다. 이번 서밋은 50여 개국 정부 관계자와 글로벌 기업인 6000여 명이 참석한 국제 투자 행사다. 현덕지구는 홍콩특별행정구와 홍콩무역발전국(HKTDC)이 꼽은 ‘세계 주요 프로젝트 30선’에 포함됐다.

현덕지구는 지난해 공영개발로 방향을 정했다. 경기경제청은 이곳을 그린수소 기반 RE100 산업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물류·제조·미래모빌리티·에너지 기업들이 모이는 혁신 클러스터다.

실무단은 중국·홍콩·말레이시아 등 해외 6개 기업과 1대1 상담을 진행했다. 구체적 협력 가능성과 투자 방안을 논의했다.

경기경제청은 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도 투자설명회를 열었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 20여 곳이 참석했다. 경기도의 국내복귀기업 지원제도와 경기경제자유구역의 장점을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금융·법률 전문가를 불러 실질 상담도 제공했다.

이번 홍콩·베트남 활동에서 경기경제청은 평택 포승지구, 시흥 배곧지구, 현덕지구 등 주요 거점을 알렸다. 첨단산업 클러스터와 RE100 기반 산업단지의 장점을 강조하며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김능식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번 해외 IR은 경기경제자유구역의 투자 매력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라며 “현덕지구를 글로벌 친환경 산업 거점으로 키워 국내외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기=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