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상승폭 줄여…李 "대주주 기준 10억 고집 안해"

입력 2025-09-11 11:15
수정 2025-09-11 11:16

이재명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이 열린 11일 코스피지수가 장중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이날 오전 11시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02% 오른 3315.05를 기록 중이다. 전날 코스피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의 분위기를 이어 이날도 0.67%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이 대통령 기자회견 언급에 따라 등락을 반복했다.

이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과 관련해 "단일 종목당 50억원까지 면세해 줘야 하느냐는 생각을 지금도 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일부 나타냈다. 다만 "주식시장 활성화가 새 정부 경제정책 핵심이기에 (대주주 기준 10억원을) 고집할 필요는 없겠다"고 말하며 규제 완화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이 "국회 논의에 맡기도록 할 생각"이라고 덧붙이며 최종 결정의 공을 국회로 넘기자 지수는 장중 한때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2387억원 매도우위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29억원과 1938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 KB금융은 내림세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하락 전환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12% 떨어진 832.02를 기록 중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