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 리포트] '증선위, 일양약품·SK에코 제재' 등

입력 2025-09-10 17:13
수정 2025-09-11 00:39
● 증선위, 일양약품·SK에코 제재

증권선물위원회가 10일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일양약품과 SK에코플랜트에 대해 감사인 지정 등을 조치했다. 일양약품은 2015년 3월 결산기부터 2023년 12월 결산기까지 종속회사가 아닌 회사를 연결 대상에 넣어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해 연결당기순이익과 자기자본 등을 과대계상했다. 감사인에 위조 서류를 제출하는 등 외부감사도 방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SK에코플랜트는 연결재무제표 작성 때 수익 인식 기준 검토를 소홀히 해 종속회사 매출을 과대계상했다. 일양약품 주가는 이날 0.08% 오른 1만3050원에 마감했다. SK에코플랜트는 비상장 법인이다.

● 현대지에프홀딩스 목표가 상향

IBK투자증권은 10일 현대지에프홀딩스의 목표주가를 8500원에서 95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남성현 연구원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현대백화점 지분 1.4%를 이달 추가 매입하고, 주요 연결종속회사 역시 자사주 매입을 진행 중”이라며 “종속회사에 대한 지배력 확대 움직임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펀더멘털(기초체력)과 무관하게 배당 소득이 증가하는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배당 재원 외에도 로열티와 부동산 수익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2.04% 오른 8010원으로 마감했다.

● SK證 "모두투어, 연말 유망"

SK증권은 ‘10월 장기 연휴’ 등 하반기 여행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며 모두투어의 목표주가를 1만4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올렸다. 이날 주가는 1.57% 상승한 1만2260원에 마감했다. 나승두 연구원은 “올해 1월 명절 후 뚜렷한 연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웠던 가운데 지난 8월까지 누적 송출객이 약 85만 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다”며 “다만 상반기 영업이익은 106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0배 가까이 늘었다”고 짚었다. 그는 “여행 및 소비 심리 개선, 장기 연휴 등 호재가 충분하다”며 “연말까지 수익성 회복세가 이어지면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이 더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252억원으로 지난해(47억원)의 다섯 배 수준이 될 것이란 예상이다.

● '무단 소액결제' KT, 전망 우울

삼성증권은 “무단 소액결제 사건으로 단기 투자심리가 위축될 것”이라며 KT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9000원은 유지했다.

최민하 연구원은 “피해 지역이 확산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SK텔레콤 사례와 다르게 실제 금전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에 향후 상황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KT 주가는 1.35% 밀린 5만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