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로사과, 작년보다 10~20% 올라

입력 2025-09-10 16:20
수정 2025-09-11 00:58
‘붉은 이슬’이란 뜻의 홍로사과(사진)는 순수 국산 품종으로 8월 중순에서 9월 말까지가 제철이다. 추석(올해는 10월 6일) 선물 세트로 많이 쓰인다.

홍로사과는 1~2㎏ 안팎의 봉지·팩 단위로 주로 판매하며 일부 대용량 상품은 3㎏ 정도 박스에 담아서 판다. 롯데마트에서는 4~8개를 한 봉에 담아 1만4900원에 파는데, 오는 14일까지 농림축산식품부 ‘농할 할인’을 적용해 엘포인트(L.POINT) 회원가 1만1920원에 구입할 수 있다.

햇사과 홍로는 이상 기후로 출하가 다소 늦어진 데다 여름 사과 가격 강세의 영향을 받아 초반에는 평년보다 높은 시세를 형성했다. 요즘 작황은 좋다고 하기가 어렵다. 일부 산지에서 개화기 냉해 피해를 봤고, 여름철 이상 고온으로 대과 비중이 줄거나 출하가 지연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현재 9~10월 기상 여건에 따라 추가 피해가 생길 수 있어 산지 상황을 계속 점검 중이다.

올해는 이상 고온과 경북 산지의 산불 피해로 재배 면적이 줄어 생산량이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8월 시세 기준 가격이 전년 대비 10~20% 상승했다.

9월 중순 이후 홍로사과 출하가 본격화하면 시세가 점차 안정돼 평년 수준에 가까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채희철 롯데마트·슈퍼 과일팀 MD(사과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