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른채용인증원은 경기주택도시공사와 협력해 공공기관 최초로 중증장애인 인턴 채용 전형에 ‘개인별 역량 분석 보고서’를 제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제도는 지원자가 면접 과정에서 자신의 강점과 개선점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향후 역량 개발의 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인증원은 지난 8월 28일 진행된 면접에 ‘역량 면접 코치’ 전문가를 투입, 채용 당락과 관계없이 모든 지원자에게 맞춤형 보고서를 제공했다.
보고서에는 지원자의 역량에 대한 객관적 진단, 분석과 함께 구체적인 개선 방안, 성장 포인트가 담겼다. 인증원의 역량 면접 코치는 고용노동부 민간자격을 보유한 전문가로, 채용 결정에는 일체 관여하지 않고 분석과 피드백에만 집중했다.
이종선 GH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중증장애인 인턴십은 단순한 고용 기회를 넘어, 공공기관이 실현할 수 있는 공감 채용의 방향을 제시했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일할 수 있는 포용적 일자리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지용 인증원장은 “공공기관들이 채용 과정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 프로세스는 기관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필수적이며, 경기주택도시공사의 이번 시도는 그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