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서울시당위원장을 오는 15일 선출한다. 당초 전(全) 당원 투표를 통해 위원장을 선출하는 방안도 검토됐지만, 통상적인 방식인 온라인 대의원 투표를 통해 선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10일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오는 12~15일 선거운동 기간을 거쳐 15일 온라인 대의원 투표를 통해 서울시당위원장을 선출한다. 선출 결과는 투표 당일인 15일 발표된다. 이를 위해 서울시당은 서울 전지역 당원협의회에 오는 11일까지 선거에 참여할 대의원 명단을 제출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서울시당위원장 경선엔 배현진·조정훈 의원과 강성만 금천구 당협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앞서 김일호 전 서울시당위원장의 임기는 지난 7월 말 만료됐다. 그러나 전당대회 등 일정이 겹치면서 후임을 선출하는 서울시당위원장 경선은 한 달 가량 연기돼 왔다. 여기에 7월 윤희숙 혁신위가 ‘당원 중심 정당’으로의 전환을 취지로 전당원투표 방안을 제안하면서, 이를 도입할지 여부를 검토하느라 경선 일정은 더 늦어졌다.
하지만 서울시당위원장만 전당원투표로 뽑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 결국 통상적인 대의원 투표 방식으로 선출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도 지난 7월 대의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실시해 대전시당위원장을 선출한 바 있다.
한편 서울시당을 제외한 국민의힘 16개 시·도당은 현재 시·도당 위원장 선출 작업을 마무리한 상태다. 지역별로 △경기(김선교) △인천(박종진) △충북(엄태영) △충남(강승규) △세종(이준배) △대전(이상민) △대구(이인선) △경북(구자근) △부산(정동만) △울산(박성민) △경남(강민국) △강원(이철규) △전북(조배숙) △광주(안태욱) △전남(김화진) 등이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