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공, 3100억 PE·VC 펀딩 콘테스트…루키리그 재도입

입력 2025-09-10 14:11
수정 2025-09-11 09:30
이 기사는 09월 10일 14:1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과학기술인공제회가 올해 하반기 사모펀드(PE)·벤처캐피탈(VC) 블라인드펀드에 총 3100억원을 출자한다. 이번에 '루키 리그'를 재도입해 신생 운용사들의 자금 확보 기회를 확대해줄 방침이다.

과기공은 10일 이 같은 내용의 위탁운용사 선정 공고를 냈다. PE 부문은 1700억원, VC 부문에선 14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PE 부문은 리그별로 대형(출자 규모 500억원)과 중형 이하(300억원)에서 각 2개 사 내외를 선정하고, 루키(100억원)에서는 1개 사 내외를 선정한다. 대형 리그의 펀드 최소 결성 규모는 4000억원 이상이다. 중형 이하는 1000억원 이상 4000억원 미만, 루키 리그는 500억원 이상 1000억원 미만으로 정했다.

제안서 마감일 기준 최소 결성액의 30%에 해당하는 출자확약서(LOC)를 받은 운용사만 지원할 수 있다. 루키 리그의 경우 별도의 LOC 요건은 없으나, 공고일 기준 5년 이내에 설립된 신생 운용사만 지원할 수 있다.

VC 부문은 대형(300억원)과 중형 이하(150억원)에서 각 3개 사 내외를 선정하고, 루키(50억원)에선 1곳을 선정한다. 리그별 최소 결성액은 대형 1500억원 이상, 중형 이하 500억원 이상 1500억원 미만, 루키 200억원 이상 500억원 미만이다.

대형 리그와 중형 이하 리그는 PE 부문과 마찬가지로 최소 결성액의 30%에 해당하는 LOC를 확보해야 한다. 루키 리그는 LOC 요건은 없으나 공고일 기준 3년 이내 설립된 운용사만 지원할 수 있다.

앞서 과기공은 PE 부문에서 2019년 루키리그를 처음 도입했지만, 이후 PE·VC 부문 모두 대형·중형 리그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해왔다. 이번에 루키리그 재도입을 통해 신생 및 소규모 운용사들의 펀드 결성 기회도 확대할 방침이다. 기관투자가의 벤처펀드 출자를 유도하는 이재명 정부 정책 방향에 보조를 맞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과기공은 오는 30일까지 제안서를 받고 다음달 정량 평가와 실사 및 정성 평가를 거쳐 오는 11월 말 위탁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