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내일 '취임 100일' 회견…검찰개혁·대주주 기준 등 화두

입력 2025-09-10 11:19
수정 2025-09-10 11:20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후 두 번째 기자회견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내외 현안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이목이 쏠린다.

이 대통령은 취임 100일째가 되는 11일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약 90분간 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취임 30일째이던 지난 7월3일 첫 기자회견을 연 지 70일 만이다.

역대 대통령 중 취임 100일 만에 두 번째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 그만큼 이 대통령의 대국민 소통 강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이에 이 대통령도 10일 일부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는 것을 제외하면 상당한 시간을 기자회견 준비에 할애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첫 기자회견이 인수위 없이 출범한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을 소개하는 자리였다면 이번 회견은 한층 구체화한 정책의 설계도를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우선 이 대통령은 지난 100일 동안 '회복과 성장'에 방점을 찍고 추진해 온 민생·경제 회복 정책과 미래 성장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대내외적으로 산적한 현안에 대한 질문과 답변도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조지아주 한국 공장에서 체포·구금된 한국인들이 곧 귀국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간 한미 당국의 구체적인 협상 진행 상황과 조건, 향후 추진할 제도 개선 방향 등을 거론할지 주목된다.

세부 협의가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관세협상, 이 대통령이 직접 언급했던 '주한미군 미래형 전략화'를 비롯한 안보 관련 협상 등 지난달 한미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도 화제가 될 전망이다.

이재명 정부의 핵심 개혁과제 중 하나인 검찰개혁도 화두에 오를 전망이다. 정부 조직개편을 통한 수사·기소 분리 이후의 쟁점인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여부 등에 대해 이 대통령이 어떤 의견을 밝힐지 관심이 모인다.

아울러 여권 내 오랫동안 논쟁이 오갔던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대주주 기준'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이 회견을 통해 그간 심사숙고한 결과를 밝히는 방식으로 최종 정리를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