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샤힌프로젝트 사업장에서 양대 플랜트 노조 간 '노노갈등'으로 또다시 물리적 충돌이 빚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업계와 노동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울주군 에쓰오일 샤힌프로젝트 사업장 내에서 민주노총 플랜트노조 소속 조합원 10여 명과 한국노총 건설노조 소속 조합원 두 세명이 말다툼을 하다 물리적 폭행 사고가 일어났다.
당시 한국노총 소속 조합원 A 씨가 해당 사업장으로 첫 출근을 하는 와중에 방송차를 타고 온 민주노총 조합원 10여명으로부터 "작업장에서 나가라"라는 얘기를 시작으로 양대 조합원 간 시비가 붙었고 이 과정에서 양측간 몸싸움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관할 경찰에 의해 해산했다.
노노갈등으로 인한 폭력 사태는 에쓰오일 샤힌프로젝트 작업장에서만 올해 세 번째 일어났다.
지난 5월께에는 샤힌프로젝트 공사현장 휴게실로 사용되는 작업장에서 한국노총 조합원인 현장소장과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시비가 붙으며 물리적 충돌이 발생한 바 있다. 또 지난 7월에도 샤힌프로젝트 작업장에서 기물파손 등의 사건이 발생했다.
울주경찰서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것은 맞다"라며 "자세한 내용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