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IU)가 여름의 끝자락에 딱 어울리는 신곡 '바이 썸머(Bye, Summer)'를 깜짝 공개했다.
아이유는 10일 오전 7시 디지털 싱글 '바이, 썸머'를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했다.
이번 발매는 어떠한 사전 예고나 프로모션 없이 진행된 것으로, 여름이 저물어가고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할 무렵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고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는 전했다.
'바이, 썸머'는 지난해 9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콘서트 무대에서 처음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이 곡은 아이유가 월드 투어를 하며 만든 곡으로, 무대에서 아이유는 "이번 투어를 하면서 유난히 여름이 긴 느낌이었다. 하지만 여러분과 함께해 올여름은 최고의 여름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여름이 유독 길었고 뜨겁게 사랑했기에 들려주고 싶은 곡"이라고 소개했다.
당시 아이유는 직접 기타를 치며 곡을 선보였다. 무대 초반 살짝 내리던 비가 곡이 끝날 즈음 그치면서 아름다운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공연 후 공개된 '바이, 썸머' 라이브 클립은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오르며 큰 주목을 받았고, 팬들의 정식 발매 요청이 끊이지 않았다.
'바이, 썸머'는 아이유가 직접 작사·작곡해 곡의 진정성을 더했다. '러브 윈스 올(Love wins all)'을 함께했던 서동환 작곡가와 공동 작곡 했다. 아이유 특유의 서정적인 보컬과 담백하지만 아름다운 선율, 시원한 밴드 사운드가 어우러져 선선한 바람처럼 다가오는 여름의 끝자락을 느낄 수 있다.
한편 아이유는 오는 9월 13, 14일 양일간 케이스포돔(KSPO DOME)에서 팬밋업 '바이, 썸머'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는 차기작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촬영에 한창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