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박물관이 뮤지엄 굿즈 판매에 본격 나선다. 오는 12일 1층 로비에 새로 문을 여는 뮤지엄숍은 박물관 소장 유물을 모티브로 한 특화상품과 서울 공식 브랜드 굿즈 등 110여 종을 선보인다. 개관 기념 이벤트도 마련해 시민들에게 박물관의 역사와 매력을 생활 속에서 즐길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역사박물관 뮤지엄숍은 ‘경조오부도’를 담은 지도 실크 스카프, 선글라스 쓴 선비 캐릭터의 조선 인물 키링, 조선시대 호패를 모티브로 한 키링 등 17종의 특화상품을 서울디자인재단과 협력해 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밖에도 ‘곤여전도’ 속 동물을 형상화한 인형 키링, ‘책가도’와 ‘곤여전도’를 활용한 자수 가방, 나전 반짇고리 패턴을 활용한 매듭 볼캡 등 MZ세대 취향을 겨냥한 제품들이 눈길을 끈다. ‘신 양탕국 커피 드립백’처럼 서울의 생활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상품도 포함됐다.
뮤지엄숍에서는 해치&소울프렌즈, 서울마이소울 브랜드 굿즈도 함께 판매한다. 일부 제품은 DDP디자인스토어 온·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유통해 시민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개관을 기념해 14일까지 3일간 현장 이벤트도 열린다. 인스타그램 인증샷을 올리면 선착순 100명에게 커피 드립백을 증정하고, 3만원 이상 구매 고객 대상 경품 추첨, 조선시대 직업 유형 테스트 등 참여형 행사도 준비됐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굿즈는 단순한 기념품을 넘어 서울의 역사와 유물을 일상 속에 녹여내는 매개체”라며 “뮤지엄숍이 시민들이 서울의 이야기를 체험하는 문화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