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부산 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이 21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흥행에 성공한 요인으로 피서객의 관심을 사로잡을 다양한 콘텐츠가 부산 전역에 마련돼 있다는 점이 꼽힌다.
부산시는 오는 14일 해운대해수욕장을 마지막으로 8개 해수욕장 운영을 마무리한다고 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날까지 집계된 부산 해수욕장 방문객은 2156만1000명이다. 지난해 대비 9.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2020년 이후 최다 방문 기록이다. 특히 해운대해수욕장은 폐장 시점인 14일 기준으로 방문객 1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부산시는 분석했다.
어린이 중심의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은 다대포해수욕장은 올해 연안정비 사업으로 새로 단장했다. 그동안 폐쇄됐던 다대포 동측 해수욕장이 재개장해 다대포 일대가 서부산권 관광 명소로 떠올랐다.
대대적인 정비 사업과 다양한 해양레저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다대포는 전년 대비 방문객이 두 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해운대 중심으로 열리던 부산바다축제를 다대포로 옮기고, 선셋 영화제와 ‘키마위크’ 등 지역 특화 해양·문화 축제 공간으로 꾸몄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해수욕장별 지역과 환경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