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우, 외화 투자자 변신…첫 영화는 '투게더'

입력 2025-09-09 15:47
수정 2025-09-09 15:48
배우 정일우가 외화 투자자로 변신했다. 그가 첫 번째로 투자한 작품은 바디 호러 로맨스 '투게더'다.

정일우는 "'투게더'는 로맨스와 바디 호러를 결합해 사랑과 관계의 본질을 묻는 독창적인 작품"이라며 "영화의 강렬한 메시지와 새로운 시도가 제이원의 첫 투자작으로서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고 판단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9월 3일 개봉한 '투게더'는 오래된 연인이 새로운 집으로 이사한 뒤, 서로의 몸이 점점 붙어가는 기이한 현상을 겪는 이야기를 담는다.

관객들로부터는 "올해 본 호러 영화 중 최고", "미친 영화" 등의 극찬을 받았다. 로튼 토마토 지수 100%를 기록하며 해외에서도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정일우는 2006년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데뷔한 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해왔다.

최근 KBS 2TV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에서 '이지혁' 역을 맡아 시청률 1위를 견인하고 있으며, 한국·베트남 합작 영화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에도 출연해 베트남에서 흥행 파워를 과시, '국민 사위'로 등극하며 글로벌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배우 소지섭이 영화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미드소마', '유전', '존 오브 인터레스트', 그리고 지난해 외화 독립예술영화로 최다 관객인 56만 명을 기록한 '서브스턴스' 등에 투자해 안목을 인정받은 바 있어, 정일우의 이번 행보 역시 영화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