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탑스, 170억원 투자해 구미 제4공장 완공

입력 2025-09-09 15:10
수정 2025-09-09 18:27


인탑스는 경북 구미 첨단산업단지에 세계 최대 크기 고압포밍기를 갖춘 FIM(Film Insert Molding) 전용 공장인 구미 4공장을 완공했다고 9일 밝혔다. 170억원을 투자한 이 공장을 발판 삼아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기술경쟁력 강화를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인탑스는 중국 천진 공장에서 고압포밍기를 활용한 FIM공법의 IVI제품을 생산하여 주요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고 있다.천진의 FIM 양산 경험을 토대로 구미 4공장은 가격 및 기술 경쟁력이 있는 제품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FIM 공법은 얇은 필름에 원하는 디자인을 인쇄한 뒤 이를 성형해 사출 제품과 일체화하는
기술이다. 자동차 내·외장 디자인 부품을 더 가볍고 세련되게 만들 수 있는 차세대 제조 방식이다. 구미 4공장은 인쇄와 커팅, 성형(포밍), 사출, 출하까지 모든 공정을 크린룸 환경에서 자동화 설비로 처리할 수 있다.

인탑스는 스마트 그릴과, 램프류, 초대형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과 같이 기존 경쟁사들이 생산하기 어려운 대형·고난도 부품까지 안정적으로 양산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다.

인탑스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은 경량화, 친환경 소재, 스마트 기능이 결합된 부품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FIM 기술은 이러한 흐름에 꼭 필요한 제조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자동차뿐만 아니라 전자제품, 스마트홈기기, 의료기기 등 다양한 산업으
로도 적용 범위가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