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KT, KISA에 '소액결제 해킹' 신고…경찰·KISA, 현장 조사

입력 2025-09-09 12:08
수정 2025-09-09 12:37

KT가 최근 경기 광명시·서울 금천구 등을 중심으로 무단 소액결제 피해가 잇따르자 당국에 사이버 침해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KT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무단 소액결제 사건과 관련해 사이버 침해 사실을 신고했다.

정보통신망법은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가 해킹 등 침해 사고가 발생한 것을 알게 된 때로부터 24시간 이내에 사고 발생 일시·원인·피해 내용 등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나 KISA에 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신고를 접수한 KISA와 이 사건을 병합해 수사하고 있는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KT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당국에 침해 신고가 이뤄진 만큼 해킹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달 말부터 최근까지 주로 새벽 시간대를 틈타 특정 지역 KT 이용자들도 모르는 사이 모바일 상품권 구매가 이뤄지는 소액결제 피해 신고를 접수받고 수사를 이어 왔다.

피해 금액은 광명경찰서 관할에서 3800만원, 금천경찰서 관할에서 780만원 등 총 4천580만원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천 소사경찰서도 모바일 상품권 73만원 충전 등 총 411만원이 빠져나갔다는 KT 이용자 신고 5건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