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판 '흑백요리사'…강남서 펼쳐진 로봇셰프 대결에 시민들 '환호'

입력 2025-09-08 12:00
수정 2025-09-08 12:04


서울 강남에서 열린 로봇·AI 경진대회가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로봇이 음식을 만들고 배달하거나 네 발로 달리는 등 이색 종목이 마련돼 미래 기술의 실용성과 가능성을 생생히 보여줬다.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전날 서울 학여울 SETEC에서 ‘2025 강남구 로봇·AI 경진대회’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250여명이 참가해 로봇 미로 탈출, 축구, 농구 등 8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뤘다.

특히 로봇셰프 요리대결과 4족보행 로봇경주는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로봇이 직접 음식을 조리하고 서빙하는 모습은 ‘미래의 식당’을 연상케 했고, 동물처럼 움직이며 달리는 4족보행 로봇은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흥미를 더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번 대회는 미래 세대가 로봇과 AI 기술을 보다 친숙하게 접하는 계기”라며 “교육·체험·산업 생태계를 아우르는 로봇친화도시 조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