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8일 넷마블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9만원으로 높였다. 신작 '뱀피르'가 흥행해 3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글로벌 흥행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또 넷마블을 게임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 임희석 연구원은 "뱀피르의 초기 일평균 매출액은 30억원대, 현재 20억원대 일매출을 기록 중인 것으로 추정한다"며 "서버 수 증가세를 고려하면 일평균 매출액은 완만하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 뱀피르 일매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10억원 수준에 불과해 실적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4분기에는 세븐나이츠 리버스에 힘입어 호실적을 낼 것으로 봤다. 임 연구원은 "과거 세븐나이츠와 세븐나이츠2는 일본, 미국, 대만에서 대규모 흥행에 성공했다"며 "넷마블의 4분기 영업이익은 128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웃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넷마블이 저평가되어 있어 '사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호평했다. 2025년 실적 전망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3배 수준이다. 임 연구원은 "2026년 신작 라인업이 공개되면 2026년 실적 추정치가 상향 조정될 것"이라며 "'몬스터 길들이기', '7대죄 오리진' 등 대형 신작 출시가 다가오는 점을 고려하면 4분기 강력한 신작 모멘텀이 발생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신작 흥행,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오는 3~4분기 '깜짝 실적'이 예상된다"며 "2024년 이후 넷마블 신작 흥행률이 높아지고 있어 넷마블은 중장기적으로 재평가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