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조직도 새로고침(F5)…MZ세대가 바꾼다

입력 2025-09-08 13:36
수정 2025-09-08 13:39
행정안전부가 젊은 공무원들과 함께 공직사회 조직문화 혁신에 나섰다. 저연차 공무원들이 직접 잘못된 관행을 짚어내고 새로운 실천과제를 제안하는 범정부 혁신모임 ‘조직문화 새로고침(F5)’이 2기 활동을 시작했다.

행안부는 8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조직문화 새로고침(F5)’ 2기 발대식을 열었다. ‘F5’는 컴퓨터 키보드의 새로고침 기능에서 이름을 따왔으며, 공직사회의 조직문화를 새롭게 바꾸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이 모임에는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등 85개 기관에서 근무 경력 5년 이하의 공무원 100명이 참여한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민간기업의 조직문화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저연차 공무원들이 체감하는 공직사회의 문제점을 놓고 자유 토론이 이어졌다. 행안부 차관과 F5 구성원 간 ‘오픈토크’에서는 조직문화 개선을 주제로 솔직한 질의응답도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공직사회에서 반드시 없애야 할 관행을 ‘근절과제(이것만은 OUT!)’로, 정착시켜야 할 바람직한 문화를 ‘10대 실천과제’로 정리해 전 기관에 확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장간담회, 설문조사, 온라인 의견 수렴 등을 거쳐 도출된 과제를 토대로 최종안을 마련한다.

앞으로 F5는 총회와 온라인 소통, 우수기업 견학 등을 통해 각 기관의 문제와 개선 아이디어를 행안부에 전달하고, 우수사례를 확산하는 역할을 맡는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젊은 공직자의 새로운 시선과 마인드가 건강한 조직으로 바꾸는 동력이 될 것”이라며 “F5 활동이 국민을 위한 좋은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