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산모 밀집 지역인 중림동에 직접 찾아가 출산·양육 교육을 제공한다. 구는 오는 10월 15일부터 11월 5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중림종합사회복지관에서 ‘찾아가는 출산준비교실’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구청장과 함께하는 화목한 데이트’에서 주민이 제안한 의견을 반영해 마련됐다. 중림동은 관내 임산부 등록자 수가 두 번째로 많지만 보건소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이 고려됐다.
교육은 신생아 관리 전문 간호사와 국제 모유수유 전문가 등이 맡는다. 산후 우울증 대처법, 모유수유 방법, 신생아 목욕과 수면 교육, 영유아 안전사고 유형별 대처법, 영유아 하임리히법과 심폐소생술 등 실전 위주의 내용이 포함된다.
중구는 출산가정의 양육 역량 강화를 위해 출산준비교실과 부모·조부모교실 등 다양한 교육을 운영해왔다. 상반기 참가자들은 “전문 강사진이 진행해 신뢰할 수 있었다”, “실습 위주의 수업이 유익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구 관계자는 “출산과 양육 전 과정을 실효성 있게 지원해 누구나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