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걱정 줄이고 취업까지…중구, 대학생·청소년에 새 장학금

입력 2025-09-08 11:19
수정 2025-09-08 11:21
서울 중구 인재육성장학재단이 대학생과 청소년을 위한 장학사업을 대폭 넓힌다. 재단은 지난 2일 ‘2025년 제3회 이사회’에서 신규 장학금 신설과 장학생 선발 계획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2012년 설립된 재단은 “장학사업도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야 한다”는 취지 아래 사업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이번 의결로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첫 생활비성 장학금 ‘중구 드림잡(Dream Job) 장학금’이 신설됐다. 자격증 취득이나 취업 준비 등 실제 필요에 쓸 수 있어 청년세대의 경제적 부담 완화와 취업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선발 규모는 100명, 지급액은 1인당 100만원이다.

또 그동안 중구 내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에게만 지급하던 성적 우수 장학금이 관외 고등학교 재학생에게도 열린다. 학기별 2명씩 선발해 학생당 100만원을 지급한다.

재단은 올해 하반기에도 꿈드림(저소득층), 성적우수, 다문화·외국인 성적우수, 특기, 재능멘토링 장학생 등 89명을 선발해 6750만원을 지원한다. 상반기에도 같은 규모로 장학금을 지급한 바 있다.

장학금 외에도 ‘서울대 연계 멘토링 사업’, ‘도전 글로벌 탐험대’ 등 특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특히 글로벌 탐험대는 내년 1월 미국 동부 탐방을 앞두고 있다.

박장선 재단 이사장은 “학생들이 수준 높은 학습 기회와 경험을 통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중구 학생들이 미래를 이끌 주역”이라며 “든든한 지원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