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국방장관 "AI·우주 첨단과학 협력 모색"

입력 2025-09-08 17:52
수정 2025-09-09 01:53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8일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과 한·일 국방장관 회담을 하고 첨단과학 기술 분야를 포함해 한·일 안보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 장관은 이날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회담을 마친 뒤 공동 언론 발표문을 통해 “급변하는 안보 환경 가운데 한·일, 한·미·일 협력을 안정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했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과 북·러 군사 협력 심화에 함께 대처해나갈 필요성이 있다고도 강조했다.

국방부는 특히 국방 협력 관계를 증진하기 위해 양국 장관이 첨단과학 기술 분야 협력을 강조하는 데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인공지능(AI), 무인체계, 우주 등 첨단과학 기술 분야에서 미래지향적이고 상호 호혜적인 협력 가능성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일 국방장관 회담은 작년 7월 도쿄에서 열린 이후 1년2개월 만에 열렸다. 특히 일본 방위상이 한국을 방문해 서울에서 회담이 열린 것은 2015년 이후 10년 만이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